안전하고 즐겁게 후지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도구나 복장 선택도 중요합니다. 먼저 필수 등산장비부터 갖춰 볼까요.
신발은 등산할 때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입니다. 등산화는 평소 신는 신발과는 밑창 두께나 홈 깊이부터가 다릅니다. 장시간 보행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진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지산 등산에는 발목까지 덮는 미들컷으로 경량 타입의 나일론 소재 등산화가 적합합니다. 밑창은 단단한 편이 정상 부근의 암반지역을 걸을 때 유용합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수 타입이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후지산 등산에는 25~35리터 용량의 배낭이 적합합니다. 방한구, 물통, 갈아입을 옷, 자질구레한 용품들을 챙기다 보면 생각보다 짐의 부피가 커집니다. 단, 이것저것 너무 많이 챙기면 그 무게 때문에 지치게 되므로 필요한 것만 챙겨가도록 합시다. 또 비가 내릴 때를 대비해서 배낭용 커버가 있으면 짐이 젖지 않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등산용품 전문매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산기슭과 정상은 온도 차가 20도 가까이 됩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집니다. 계절이 다르다고 할 만큼 큰 차이입니다. 움직일 때보다는 산장에 머무를 때나 정상에서 해돋이를 기다릴 때 방한구가 필요합니다. 얇은 다운자켓, 플리스, 스웨터, 자켓 중 하나는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 속 날씨는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우비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상하(자켓&팬츠)가 따로따로 되어 있는 타입이 활동하기 쉬워 편리합니다. 자켓은 비는 물론 강풍이나 저온에서 몸을 보호해 주는 방한장비로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판초는 푹 뒤집어쓰면 배낭까지 모두 감쌀 수 있어 편하지만 강풍이 불면 모두 젖어버리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일사병에 대비해 모자는 꼭 필요합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숲을 빠져 나오면 태양빛이 직접 내리쬡니다. 산에서 쬐는 자외선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기 때문에 챙이 넓은 모자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지산은 돌풍도 자주 불기 때문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고무줄이 달려 있으면 편리합니다. 클립식 고무줄은 전문매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부상 방지와 방한용으로 글러브(또는 목장갑)를 꼭 준비합니다. 장갑은 넘어졌을 때 손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장비입니다. 무더위에 챙기는 걸 깜빡 하기 쉽지만 빗속 산행이나 정상에서 해돋이를 기다릴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꼭 잊지 않고 챙겨야 할 물품 중 하나입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는 날이 밝기 전 어둠을 뚫고 산행해야 하는 후지산 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머리전등은 머리에 쓸 수 있도록 밴드가 달린 것으로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산용 머리전등은 소형&경량, LED전등으로 밝기가 좋고 건전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만일에 대비해서 여분의 건전지도 준비해 가도록 합시다.